『금배지를 달 때까지 모든 과정이 투명한 정치인이 되겠다』한나라당 인천 남구을 안영근(41)위원장은 19일『애국적 결단이 필요한 시기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의 모든 것이 투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安위원장은 이어『김대중 대통령도 이같은 차원에서 정계은퇴를 번복하는 등 대통령되기까지의 과정은 의롭지 못했다』며 『과정이 올바르지 못하면 반드시 나중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5대 총선때 당시 민주당후보로 출마, 11%의 득표율을 기록해 여당후보인 이강희(李康熙)후보에 져 3위를 차지했으나 민주당 전국 평균득표율이 6%인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수있다.
安위원장은 자신의 경쟁상대로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옮긴 李의원의 후임으로 지난해 5월부터 지구당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구당을 맡을 당시 1명의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거의 李의원과 같은 행보를 취해 국민회의로 넘어갔으나 최근 몇달전부터 우리쪽으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지역를 누비는 길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그가 자기 지역구내 경매 등을 통해 전세금 등을 날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상담실을 개설, 변호사에게 직접 무료변론을 부탁하는 등 이들의 어려운 사정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까지 상담한 인원이 1,500여명이 되고 핵심당원이 150명이나 된다』며 이들의 지원에 기대를 거는 눈치가 역력하다. 그는 또『지역구내 68개의 경로당에 매월 한번씩 여성당원들이 청소를 해주는 등 마음밖에 없다』며 야당의 주머니사정도 토로했다. 민주당 몫이어서 공천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국회에 입성하면 『환경노동위를 지원, 잘못된 노동운동을 바로 잡고 노사간의 대립관계를 융화관계로 정착시키겠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재경위에 들어가 재벌의 개혁차원에서 재벌의 상속을 통한 부의 세습화를 막기위해 조세제도 개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 풍기출신으로 인천에 25여년간 살아 신토박이인 그는 인하대 행정학과를 졸업, 인천지역 사회운동연합 집행국장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중앙위원 등과 민중당 정책위원, 개혁신당 조직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78년 유신헌법에 반대, 긴급조치 9호 위반혐의로 징역 1년6개월, 80년 군부독재 철폐를 주장하다 계엄포고령 위반혐의로 징역 1년을 각각 구형받았으며 87년엔 6월항쟁관련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되는 등 순수운동권출신의 정치신인이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