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마존 "세금부과 유예땐 7000명 신규 채용"

본사 둔 캘리포니아주에 제안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아마존세(稅)'부과를 유예해주면 수천명 규모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14년까지 세금 부과를 유예해준다면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정규직 7,000명을 고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달 주(州) 바깥에 본사를 둔 회사들의 주내 매매 행위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향후 세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아마존은 지난 1992년 미 대법원이 내린 '주 바깥에 위치한 회사는 주 정부의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는 판결에 따라 본사 소재지인 워싱턴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매매 행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각 주 정부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세금을 신설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주내 도매상들과 다양한 물품 거래 행위를 하고 있는 초대형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타깃으로 한 인터넷거래세를 신설한 바 있다. 하지만 아마존의 계획에 대한 캘리포니아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커 주 정부가 아마존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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