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주 반등 의미/“일 자금 선호주” 종목장 신호탄 분석(초점)

◎반짝상승 가능성… 추격매수 자제를제약주가 모처럼 강한 반등세를 보여 개별종목장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은 증시안정책 발표로 핵심블루칩이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대다수 종목들이 보합수준에 그친 가운데 제약주가 전날보다 3%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주가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상한가종목이 38개에 달한 가운데 제약주중 상한가종목이 10개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 주식양도차익 비과세로 유입되리라 기대되는 일본자금이 제약주를 선호하는데다 증안책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증시상황 때문에 개별종목장세가 전개될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명확히 일본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 알 수 없지만 제약주는 일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이날 제약주의 강세는 이같은 일본자금 유입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3%에 달하는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로 주식투자자금이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주가상승의 걸림돌들이 제거되지 않는한 일부 핵심블루칩에 대한 매수세가 대형우량주 전반으로 확산되기 힘들다』며 『11월 한도확대이후 블루칩 매수로 유입된 자금이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재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발표된 증안책이 기아사태, 환율, 한통주 상장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은 지수상 바닥을 다지는 수준이거나 소폭 반등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며 따라서 많은 자금이 필요한 대형주보다 중소형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제약주만 놓고 본다면 최근 2개월간 15%의 하락률을 보였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가가 높다』면서 『반짝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므로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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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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