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악재홍수… 또 700P 붕괴

◎진로 자금난·한통 상반기 상장설·고속철 부실 등/개별종목 상한가 57개… 하한가의 3배▷주식◁ 진로그룹의 자금악화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통신주의 상반기중 상장설과 경부고속철도 부실공사로 인한 건설주 약세 등도 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블루칩 주식을 비롯한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재료보유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 약세장에서도 상한가 종목이 57개에 달해 하한가 종목수(21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6포인트 하락한 6백94.76포인트를 기록, 7백포인트 돌파 나흘만에 7백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거래량은 4천2백93만주로 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재료보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반도체가격 하락, 경부고속철도 부실시공과 실업률 증가에 따른 경기전망 불투명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돼 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서 지수낙폭이 8포인트를 기록한채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서도 진로그룹의 자금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한통주가 상반기중에 상장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은행, 증권주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증가, 지수낙폭이 11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후장마감무렵에는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늘어나 지수낙폭을 7포인트로 줄인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였으며 한국전력도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반전됐다. 개별종목의 강세속에 태창기업, 한국화장품, 제일물산 등 자산주와 한국유리, 금양 등 M&A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진로식품, 진로 등 진로그룹주는 일제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업종별로는 나무, 섬유, 의복, 조립금속, 운수창고업 등은 상승한 반면 광업, 고무, 건설, 증권, 은행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건설(2.98%), 은행(2.05%), 증권(3.94%)업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7개 등 3백12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 등 4백99개였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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