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개구 재건축 버블논쟁이후 시가총액 1兆감소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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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째↓
집값 버블 논쟁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 4개 구의 재건축아파트 8만7,903가구의 시가총액은 72조4,587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집값 버블 논쟁 직후인 5월17일의 73조6,236억원보다 1조1,649억원 줄어든 것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14조5,280억원에서 13조7,759억원으로 7,521억원 감소해 가격하락을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 일대 대표적인 중층재건축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이 기간 동안 4조9,371억원에서 4조3,744억원으로 5,627억원이나 하락해 4개 구 전체 시가총액 감소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강남구와 강동구도 각각 3,519억원, 1,657억원씩 시가총액이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가 1,654억원(3.72%), 개포주공 1단지가 2,840억원(6.65%)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구는 오히려 1,048억원 오른 23조7,017억원을 기록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안전진단 강화, 개발부담금 부과 등 집값 안정을 위한 추가조치가 잇따라 시행될 예정이어서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08/04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