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관과 Q&A] 게임ㆍ인터넷ㆍ음식료등 내수株 주목을

미국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3일 오전 코스피가 3% 가까이 폭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자산운용사 본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런 조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나? A. 근 한달째 뉴스 플로우에 끌려가고 있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지표들이 많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4월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더블딥까지 얘기 나왔다. 1분기에는 별로 안그랬는데 영향 받고 있다. 당분간 지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다. 선행지표ㆍ고용지표ㆍ원자재값 등의 움직임이 안정적으로 바닥을 형성하고, 이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지수 하단을 2,000 정도로 보고 있다. Q. 이번 급락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시황 따라 크게 움직이는 건 없다. 이전부터 보수적으로 운영해왔다. 워낙 빛나는 차ㆍ화ㆍ정에 대해서는 좀 사전에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기 마련이지 않나. Q. 차ㆍ화ㆍ정 등 그간의 주도주들에 대한 전망은? 어떤 업종에 주목해야 하나 A. 차화정안에서는 밸류에이션 싸움이 이뤄질 것이다. 한순간 확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없을 것이다. 현재 리서치가 안되고 있는 소위 소외주들을 봐야 한다. 특히 내수쪽이 그렇다. 게임ㆍ인터넷ㆍ음식료 등 조금씩 조금씩 흘러갈 것이다. 현재로 그래왔고. Q. 정말 더블딥 가능성은 없나 A. 그건 일어나봐야 안다. 예단 해서는 안된다. 마음이 급한 거다. 경험적으로 보면 그러면서 주가 흐트러지지만, 실제로 현실화되는 것은 한참 후다. Q. 하반기 대응 전략은? A. 더블딥 같은 얘기를 너무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개별 주식 중에 싸진 것들 사고, 비싼 건 팔고. 너무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얘기지만 그게 맞는 거죠. 산업의 흐름으로 볼 때 8ㆍ9월 정도에는 반등이 나올 것이다. 그 단초는 조그만 지표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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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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