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서도 잘 말려요"

국개기술 핸드드라이어 日독점 위협 인기몰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고속 핸드 드라이어가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다. 12일 스페이스링크(대표 양희식)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초고속 핸드 드라이어인 ‘스페이스링크’가 중국에 4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독일, 영국 등지 업체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핸드 드라이어 시장은 그 동안 일본 미쯔비시가 독점하고 있었던 곳으로 우리 업체가 독자 기술로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원가절감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개발 초반기부터 수출을 염두에 둬 CE(유럽안전인증기준)ㆍFCC(미국연방통신위원회)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현재 UL(미보험업자협회가 관장해 온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분야 공업규격)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핸드 드라이어 제품이 한 방향에서 열풍이 나오면서 건조시간이 30초 이상 걸리는 데 반해 바이오장풍은 공기압축방식인 초고속 제트에어 생성기술,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강제 공냉식 열풍 생성기술, 양방향 건조기술 등을 통합함으로써 5초 이내 신속한 건조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유일한 경쟁사인 일본의 미쯔비시 동급 사양의 제품보다 가격도 절반 수준에 그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김광태 해외사업본부 이사는 “위성장비를 만들면서 축적한 초고속 제트에어 생성기술이나 열풍 생성기술 등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핸드 드라이어로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실용성이 높다”며 “최근 해외에서 문의가 쇄도하는 만큼 올해는 국내 판매 40억원과 함께 해외에서도 수출 200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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