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업계 가격인상 고민

소니코리아 수입부품가 이달부터 인상원화 환율상승에 따라 소니코리아가 국내에 공급되는 프로젝션TV, 디지털 캠코더 등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입부품 가격의 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해온 LG전자, 삼성전자, 아남전자와 필립스 등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소니코리아는 환율 상승폭을 자체 흡수하기 어렵다며 5월 1일자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20% 의 인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로젝션TV는 지난 몇 달간의 환율상승 폭을 가격에 반영, 10만~30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하지만 디지털 캠코더, 오디오 제품의 경우 환율 상승분을 반영한 최근의 수입 물량이 많아 인상폭은 적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소니의 전격적인 가격 인상으로 그동안 이를 놓고 고민하던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선택이 주목을 끌고있다.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급격히 올라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필요한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자율적인 가격인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쯤 환율 상승에 따른 공급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판촉경쟁이 워낙 치열한데다 유통업체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뜻 이에 동참하기는 쉽지 않다는게 이들의 고민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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