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열풍 속에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한국 학생들의 유학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학년도(2005.3.1~2006.2.28)에 중국 및 동남아로 출국한 초ㆍ중ㆍ고교 조기 유학생은 모두 1만351명으로 5년 전인 2000학년도 2,137명에 비해 5배가량 증가했다.
중국으로 유학간 학생은 2000학년도 1,180명에서 2005학년도 6,340명으로 늘었고 동남아 유학생은 같은 기간 957명에서 4,011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으로 유학간 학생은 같은 기간 8,702명에서 1만2,171명, 캐나다는 2,842명에서 4,426명, 뉴질랜드는 1,051명에서 1,413명, 호주는 918명에서 1,674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조기유학생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로 간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증했다. 2000학년도 중국 및 동남아 유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10.7%(중국 5.9%, 동남아 4.8%)에 불과했지만 2005학년도에는 29.4%(중국 18.0%, 동남아 11.4%)로 3배가 됐다. 반면 미국으로 떠난 유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43.2%에서 34.6%로 감소했고 캐나다도 14.1%에서 12.6%로 줄었다.
교육부가 밝힌 조기유학생 통계에는 순수유학생, 파견동행자, 해외이주자 숫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