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인테리어로 한국시장 공략"
국내 2호점 오픈 주거용품 업체 비앤큐코리아 윌리엄스 대표
홍준석기자 jshong2sed.co.kr
"1호점 오픈 이후 1년간 소비자들을 접해 본 결과 한국시장에도 충분히 집 꾸미기 문화가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매년 2~3개씩 신규점을 내는 등 본격적으로 매장 확대 전략을 펼 계획입니다."
종합 주거용품 전문업체인 비앤큐코리아의 데이비드 윌리엄스(47ㆍ사진) 대표는 2일 국내 2호점인 구리점을 오픈 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9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앤큐(B&Q)는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는 DIY(Do It Yourself) 및 홈임프루브먼트(토털 주거환경개선) 전문업체로 99년 국내에 들어와 지난해 6월 서울 롯데마트 구로점 지하에 영업면적 2,400평 규모의 1호점을 냈다. 매장명은 비앤큐홈(B&Q HOME)이며 '집에 관한 모든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완제품과 DIY형 제품 3만5,000종의 품목을 구비하고 있다.
데이비드 대표는 "구리점 오픈이 한국시장에서의 터닝포인트"라며 "내년에도 수도권 일대에 1~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 하는 등 매년 2개 내외의 매장을 꾸준히 낼 방침"이라며 "총 50개 점포를 확보해 한국시장에 DIY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화ㆍ컴퓨터화로 인해 대화가 단절된 한국사회에 온 가족이 함께 직접 집을 꾸미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문화도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 구리시 롯데마트 구리점 2층에 자리잡은 1,800평 규모의 구리점은 가구ㆍ소파ㆍ바닥재ㆍ조명ㆍ벽지ㆍ자동차부품 등 집 단장 및 개조, 인테리어 물품에 이르는 모든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매장'으로 구성했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 및 인테리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방ㆍ거실, 침실ㆍ욕실 등의 개별 모델하우스를 가격대별로 선보였다.
데이비드 대표는 "지난 1년간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DIY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시한 결과 DIY 인테리어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며 "2호점 오픈을 계기로 무료 DIY교실과 디자인 컨설팅, 시공상담 등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매장 진열대의 눈높이를 과감히 낮추고 인테리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컨설팅서비스와 '보는 즐거움'을 만족시켜주는 DIY모델하우스를 운영해 한국 소비자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78년 비앤큐에서 계산대와 창고직 업무를 시작했던 데이비드 대표는 98년 대만에서 창고형 매장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며 대만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3년부터 비앤큐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02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