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주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4ㆍ4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고려아연이 대신 및 대우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대신증권은 “고려아연은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있어 올 2월하순 개최될 세계아연컨퍼런스 이후에 아연가격이 오르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국제 아연의 수급균형은 빨라야 2008년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수익 구조가 지속될 것며 자회사인 SMC의 상장으로 인한 3,000억원내외의 상장차익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포스코도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구택 회장의 연임과 함께 투자확대 방안 등 경영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과 대한항공도 나란히 추천종목에 선정됐다. SK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S-Oil의 자사주 인수에 대한 우려나 중국노선의 경쟁심화 등 각종 악재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며 “양호한 여객수요와 유가안정으로 올해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은 한진에 대해 “영업수익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진은 대한항공 관련그룹의 순환출자구조상 핵심적인 고리에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역시 기대종목으로 추천됐다. 대우증권은 한화에 대해 “에코메트로 사업에 따른 주택분양수익과 생보사 상장에 따른 자회사 대한생명의 투가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저평가된 가치주”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은 원자재값 안정세와 PVC 업황의 턴어라운드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기초유분 가격의 강세로 인해 자회사인 여천NCC의 가치도 재평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 주 일본 금리인상을 계기로 엔화약세가 반전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반도체들도 주가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올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이 오랜 주가조정을 마치는 분위기”라며 하이닉스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안정적인 매출과 레이저 커터 등 신규장비의 매출 확대가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인터넷이 증권사들로부터 한꺼번에 ‘러브콜’을 받았다. SK증권은 “CJ인터넷의 현 가격대는 저점매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안정된 게임 포트폴리오로 매출 안정성이 높고 SD건담 등 신규게임 상용화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