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전청사] 사무관 승진심사 '상식파과' 바람

시험을 통해 이뤄지던 사무관 승진제가 지난 97년 이후 각 기관에 자율성이 주어지자 기관별로 특색있는 평가방식을 짜내고 있기 때문이다.철도청은 지난달 사무관 승진 대상자들의 동료인 6급 직원과 상급자인 서기관 1,660명 가운데 직렬과 소속부서 등을 고려해 뽑은 250명으로 「담임 평가위원」을 구성, 이들의 심사를 거쳐 42명의 최종 승진자를 결정했다. 평가위원들은 승진 서열 상위 110명의 사진, 학력, 경력 등이 소개된 홈페이지를 통해 능력과 인성 등을 평가해 72명을 1차 선발해 국장급으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에 넘겨 승진자를 최종 선발했다. 통계청은 심사승진제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업무능력」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올부터 사무관 승진심사에서 논문발표를 추가로 도입했다. 통계청은 「사무관회의」와 「과장회의」를 통해 각각 추천된 승진 대상자 25명에게 「현행 통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논문발표를 시킨 뒤 이를 최종 인사심의에 반영해 10명의 승진자를 결정했다. 이밖에 병무청도 지난해까지 유지하던 시험 승진제를 없애고 올부터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구성된 승진후보 추천위원회로부터 각각 승진자수의 2배를 추천받아 국장급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22명을 승진시켰다. 이들 기관은 새 심사방식이 시험이나 근무평정에 의한 단순심사에 비해 인성이나 실질적인 업무능력 등 다각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승진심사 전후에 발생하는 「잡음」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인 효과로 꼽았다. 철도청 인사 관계자는 『새 심사방식은 무엇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평가위원들의 친소(親疎)관계나 인정에 쏠린 판단 가능성 등 일부 단점을 보완하면 매우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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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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