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여행·유학 급증으로 흑자 까먹어"

고유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수출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유학 등으로 인한 적자는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있어 국제수지 흑자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15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 서비스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중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2% 증가한 36억달러, 수입은 34.5% 늘어난 46억9천만달러로 서비스 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5월에 비해 무려 8억6천만달러 늘어난 것이며 지난 5월의 상품수지 흑자 20억달러의 55%에 달하는 것이다. 또 올해 1-5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5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억달러에비해 100%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서비스수지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한국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운수서비스 부문의 흑자폭이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 유학 등으로 인한 여행 서비스 적자가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5월 중 해외여행객은 환율 하락, 주5일근무제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달 대비 18% 증가한 80만2천명에 달했으며 일반 여행 부문의 수지 적자가 5억6천만달러였다. 5월 중 유학.연수 목적의 출국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8.1% 증가한 2만5천53명이었으며 유학.연수 수지 적자는 2억6천만달러였다. 한편 출입국 동향을 보면 일본인 방한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일본으로의 출국자증가율이 둔화돼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양국 인적교류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인 입국자는 올들어 1월 36%, 2월 15%, 3월 26%, 4월 14%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5월에는 -9%로 감소했다. 일본으로의 출국자 증가율은 올해 3월 12%, 4월 2%, 5월 0.04%였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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