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전자 혈압계 FDA 승인
세인전자(대표 최태영ㆍ 崔泰榮)는 신제품인 병원용 혈압계 SE-7700에 대해 미국 FDA승인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세인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병원용 혈압계는 그동안 병원에서 사용해오던 수은혈압계를 대체하는 기능을 가진 제품.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병원용 전자혈압계는 자동 혈압 감시 장치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들로 일반 수은혈압계를 대체하기에는 대당 1,000달러를 넘는 고가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고 설명했다.
수은혈압계는 병원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수은의 독성 문제로 일부 유럽 국가에선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밖에 숙달된 사람이 측정했을 때만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회사측은 "틈새 시장을 공략할 목적으로 개발됐다"며 "병원용 24시간 혈압계보다 저가인데다 미국 FDA승인까지 획득해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제품은 지난달 말에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2000'에서 호평을 받아 현지에서 가정용 전자혈압계와 함께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 회사 작년 매출액은 132억원이며 올해 매출 예상액은 170억원이다.
세인전자의 최태영 사장은 "영국 공장 등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부터 공략해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343) 421-0389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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