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TSC/ PAL방식 일체화 2세대 DVD플레이어

◎삼성전자 개발·본격 수출/파나소닉사이어 두번째로…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미주·일본·유럽 등 전 세계시장을 동시에 겨냥해NTSC·PAL방식 겸용의 2세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를 개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미주방송방식인 NTSC와 유럽방송방식인 PAL방식을 일체화한 DVD플레이어를 개발하기는 세계적으로 파나소닉에 이어 삼성이 두번째다. 삼성은 24일 디스크에서 읽어들인 디지털정보를 NTSC/PAL방식의 영상신호로 변환시켜주는 디코더칩셋을 기존 4개에서 하나로 단일화한 DVD플레이어(모델명:DVD­905)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제품을 미주방송방식인 NTSC방식으로 제작, 방송방식이 다른 유럽과 중국 등에 수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삼성은 또 이 DVD플레이어에 AC­3(돌비사운드 실현칩) 디코더를 내장, 기존제품처럼 AC­3앰프에 별도로 접속시킬 필요없이 일반 아날로그앰프에 연결시키면 극장수준의 디지털음질을 즐길 수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달부터 유럽시장과 호주·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에 이 제품을 수출, 현지 판매를 확대하고 연말까지 영국·스페인·이탈리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또 98년까지 중국에 30만대를 수출, 중국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일본의 도시바, 마쓰시타 등 DVD선진업체들과 거의 동시해 DVD제품을 시판한 이후 9개월만에 2세대제품을 개발해 세계DVD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DVD 플레이어의 세계시장은 2000년 1천5백만대, 6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은 국내 DVD시장 활성화를 위해 삼성영상사업단의 DVD타이틀 개발사업을 지원, 7·8월중 5∼6종의 DVD타이틀을 선보이고 9월부턴 매월 5∼10종의 최신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상품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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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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