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시, 저비용 항공사 설립 추진

기존 저가 항공사 본사 이전…中·日 중소도시 직접 연결 검토

인천시가 지역에 기반을 둔 저비용 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을 주 기항지로 해 중국과 일본의 중소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저비용 항공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저비용 항공사 설립은 기존 국내 저비용 항공사 본사를 인천으로 이전시켜 지역 항공사로 육성 발전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ㆍ재정적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하고 기존의 '인천시 기업 본사 이전 및 기업유치에 관한 조례'를 적용해 본사 이전시 이전보조금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토해양부의 항공노선 배분 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의 해외노선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저비용 항공사의 이용시설 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내에 저비용 항공 전용터미널 건립과 관련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역 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되면 해외 대중항공노선 확장 등 공동마케팅에 나서고 오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항공편 등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 저비용 항공사가 설립되면 시민들에 대한 항공료 할인 혜택과 기업들에 대해서는 필요시 항공권 우선 공급 등 시민들의 항공편 이용 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06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저가항공사인 타이거 항공과 공동으로 지역 항공사 설립에 나섰으나 대형 항공사들의 견제와 절차상의 문제로 설립이 무산됐다. 이후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를 지역 항공사로 둘 계획이었으나 이마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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