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이후 증권투자전략] 실적호전 개별종목 저점매수를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주가지수가 설연휴 이후 반등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장세압박요인으로 작용했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무디스사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 대기업 빅딜 타결, 대통령 취임1주년에 따른 호재 발표가능성등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거래량 급감과 유상증자 물량이 부담이다. 증권주등 실적호전 개별 중소형주에 대한 단기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류재천 한국투신 운용역=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부담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2월중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디스의 한국국가 신용등급상향조정과 함께 대기업 빅딜과 서울은행 매각등 구조조정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지수는 570~580포인트대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달 2조원 이상의 유상증자, 금리불안, 무역수지 저조등이 본격적 상승전환의 걸림돌이다. 지수관련 대형주 보다는 실적호전 우량 증권주 및 중소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낙준 조흥투신 운용역=무디스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산업지표의 호전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상증자 물량증가 및 아시아 증시하락세 반전등 악재가 혼재된 상태다. 외국인들의 관망세로 인해 강세장세는 기대하기 어렵고 기관투자자들의 저점매수 영향으로 급락장세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수는 당분간 520~600포인트의 박스권 진행이 예상돼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량주 및 실적호전 종목군 중심의 선별적인 투자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호영 LG증권 투자전략팀장=선물연계 프로그램 매도가 급격히 감소해 그동안 기간조정을 겪었던 대형 우량주에 대한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대기업간 빅딜 일정 확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등의 재료도 있어 설연휴 이후 초반에는 지수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3, 4월 4조원 이상 유상증자 물량이 예정돼 있고 미국 금리상승 우려, 엔달러 환율불안등이 장세 부담이다. 상승시도는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증시는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고 국내 단기 금융시장도 투신권 의존도가 높아 취약하다. 2월 예상수출도 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들이 소극적인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는 점이 조정국면이 길어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거래량이 급감한 것도 부담이다. 지수 600포인트대의 회복을 위한 매물소화가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현금비중을 높이면서 실적호전 종목의 선별 저가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서정선 동양증권 리서치팀부장=수급불안이 점차 해소돼 설연휴 이후에도 지수 반등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사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데 이어 금리 안정세, 반도체 빅딜협상 마무리 가능성등 증시주변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거래량이 부진한 상황이고 25일 이동평균선이 하향추세에 있어 탄력적인 지수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추세전환을 의식한 공격적 매매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낙폭과대주 중심의 단기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성원 한일증권 투자분석팀장=지난주 지수가 510선에서 반등을 시도함으로써 설연휴 이후 기술적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누적거래량의 40% 이상이 밀집해 있는 550선을 돌파하기에는 아직 수급상황이 불투명하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반등은 한계가 있다. 특히 장세패턴은 외국인, 기관의 소극적 교체매매와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증권, 건설주의 반등 지속여부가 전체 장세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가 필요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