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010 누르면 고객센터가 휴대폰으로 '쏙'

☞아하! 모바일 고객센터<br>대리점 방문 안해도 요금 조회·서비스 변경 척척<br>정보 이용료·데이터 통화료 등 부담도 없어 인기



회사원 나급해(35)씨는 최근 해외출장을 마친 후 귀국하자 마자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를 찾았다.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는데 요금이 얼마나 나왔는지 불안했기 때문이다. 고객센터를 찾는 것은 마치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나 비슷했다. 정작 업무 처리는 눈 깜박할 사이에 끝나는 반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지정 대리점까지 방문하는데 걸린 시간까지 감안하면 무려 1시간30분을 허비해야 했다. 나씨가 ‘모바일 고객센터’를 알고 있었다면 발품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출근 길 버스 안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얼마든지 요금을 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고객센터는 휴대폰에 고객센터가 들어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모바일 고객센터는 여러 모로 편리하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처럼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언제 어디서나 요금이나 사용량을 조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신청, 멤버십 가입, 요금 납부 등 오프라인 고객센터에서 취급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조회에서 서비스 변경까지 ‘척척’=모바일고객센터는 지난 2004년 KTF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SKT는 지난해 8월 다운로드형 모바일 고객센터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 8월 무선 인터넷 직접 접속형 고객센터로 바꿨다. LG텔레콤도 이 달 초 모바일고객센터를 개설했다. 모바일 고객센터는 ▦무료통화 사용량, 전일(前日)까지의 사용요금 합계, 통화 내역 등 요금ㆍ통화 관련 서비스 ▦각종 부가 서비스 신청 및 변경 ▦ 요금제 신청 및 변경 ▦멤버십 포인트 및 사용내역 조회 ▦청구지 주소 변경 등 오프라인 고객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통화내역 조회 등과 같은 서비스는 온라인 고객사이트나 오프라인 고객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고객센터에 접속하려면 이통3사 모두 **010+무선인터넷접속(네이트, 매직앤, ez) 버튼을 누르면 접속할 수 있다. SKT의 경우 **011, **017+네이트 버튼도 가능하다. 모바일 고객센터는 서비스의 편리함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휴대폰 사용요금을 파악할 수 있어 합리적인 휴대폰 사용습관을 길러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 ◇정보이용료, 데이터 통화료는 없어요=모바일 고객센터의 최대 장점은 대리점에 방문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거나 상담전화를 걸기 위해 장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 고객 사이트도 있지만 PC가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모바일 고객센터는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가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는 부담도 전혀 없다. SKT의 경우 모바일 고객센터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온라인 고객센터에서 매월 무료문자 1,00건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텔레콤도 이달 말까지 모바일 고객센터 이용고객 중 20명을 추첨해 5,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상민 LGT 고객서비스실 상무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상담 직원을 기다리거나 대리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는 데다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모바일고객센터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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