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월 증시..강세 지속 전망

증권사들은 지수 1,000선에 육박한 증시가 3월에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외국인 매수세도 유지되는 등 국내외 수급상황이 우호적인 가운데 산업활동동향 등 거시경제 지표에서 호전이 확인될 경우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가파른 원화절상 및 유가상승 위험,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1조3천억원대에 이른 미수금 등은 투자시 유의사항으로 지적됐다. ◆ 증권사 3월 최고지수 1,030~1,050 예상 LG투자증권은 3월에도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수요 우위의 증시가 전개될 것이라며 950~1,030선을 종합주가지수 변동 범위로 제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역시 내수 및 OECD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3월 중 지수는 최고 1,050선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저 지지선은 950선 정도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은 3월중 지수가 소폭 조정을 거친 뒤 네자릿수에 도달, 960~1,04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고 대우증권은 930~1,050선을 전망치로 내놨다. 이밖에 동양증권은 3월 중 지수 범위로 950~1,040을, 동원증권은 970~1,050을제시했고 메리츠증권은 최고지수로 1,030을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지수의 본격적 1,000 안착은 월초 매매공방을 거친 뒤 중순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LG증권은 460~530선, 대우증권은 480~550선 사이의 움직임을예상했다. ◆ 유동성.경제지표.정책발표 등에 기대 LG증권 등은 무엇보다 양호한 수급상황이 3월에도 상승기조를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올들어 2개월동안 실질 고객예탁금이 약 7천억원 늘고 순수주식형 주식증권에도 최근 월평균 4천100억원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적립식펀드에도 최근 5개월동안 월평균 3천억원 이상의 시중자금이 흘러들고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한국.대만 등 아시아 6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2월에 1월대비 2배로 늘었다고 소개하며 3월 이후에도 OECD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등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2월말~3월중 발표될 산업활동동향, 수출입통계,물가지수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에서 경기 회복 신호까지 확인될 경우 투자 열기가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2월말 발표 예정인 종합투자계획(한국판 뉴딜정책)의 구체적 사업 선정, 3월중께 이뤄질 지상파 및 위성DMB 사업자 선정 등도 전체 증시와 관련 테마에 긍정적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환율.유가.1분기 실적 등 불안요소 그러나 지난 22~23일 지수 급락을 초리했던 원/달러 환율 하락과 최근 50달러(WTI기준)를 넘나들며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는 3월 증시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혔다. 대신경제연구소와 대우증권 등은 정부정책의 적극적 개입 등으로 급격한 원화절상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지만 보통 3월초에 개최되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전후로 위안화가 절상되고 이로 인해 원화절상의 속도 역시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LG증권은 3월말부터 시작되는 '프리 어닝시즌(실적 예상치 발표 시기)'을 통해드러날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했고 대신경제연구소는 특히 단기 급등한 코스닥의 경우 이달 중 지수 450~460선까지 조정을 거치며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 내수 및 중국 관련주에 주목 증권사들은 대체로 3월에 내수 경기와 중국 경제 관련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3월 모델포트폴리오에서 내수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관련 소비재와 금융업종 등의 비중을 크게 설정했다. LG증권도 내수관련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라며 제지, 철강, 석유정제 업종을권했고 굿모닝신한은 증권, 유통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중국 경제 호조로부터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 화학 등 이른바 '차이나 플레이(China Play)'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고 대우증권 역시 소재, 해운, 조선 등 중국 관련업종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IT경기 바닥론을 근거로 IT주 비중 확대를 권하는 증권사들도 여전히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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