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 2억弗 유치…명지·웅동지구 개발 전력"

개청 7주년 맞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br>제조·물류분야 47개 외투기업서<br>7년간 10억7,300만弗 유치 성과<br>동북아 물류비즈니스 중심지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국제주거지역으로 조성중인 명지지구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명지지구와 웅동지구 개발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동남권 광역경제권의 거점으로 출발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개청 7주년을 맞아 올해 2억달러 외자유치를 목표로 내걸고 제2 도약에 나선다. 12일 개청 7주년을 맞는 부산진해경제청은 출범 이후 특히 외자유치에 주력, 가장 큰 성과를 냈다. 지난 7년간 첨단제조ㆍ물류 분야 등의 47개 외국투자기업으로부터 10억7,300만달러의 순수 외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첨단·물류 분야의 약진 속에 지난 한해 동안만 1억5,4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신고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지속적인 발전 잠재력을 반영한 청신호로 이를 바탕으로 제2도약에 나서겠다는 게 부산진해경제청의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청은 올해 2억달러의 FDI 유치를 목표로 핵심 프로젝트인 명지와 웅동지구의 개발과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화전ㆍ미음ㆍ남문ㆍ남양지구 등 대표적 산업단지 부지에는 외국인투자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 유치를 조기에 완료해 여타의 산업단지와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발사업 분야에서는 서부산유통지구, 신항북측배후부지 조성사업의 올해 준공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물류 흐름을 위한 서부산유통지구 간선ㆍ진입도로, 의곡교차로~부산과학산단간 도로의 연내 준공으로 투자기업의 기호에 맞는 신도시의 조성을 신속하게 이뤄낼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부지ㆍ도로 건설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기존 지구내 각종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부산진해경제청은 오는 2020년까지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른 23개 단위지구 개발사업 중 4개 지구(신호산단ㆍ부산과학산단ㆍ남양지구ㆍ화전지구)를 지난해 말 준공했다. 또 지난해 7월과 9월에는 각각 명지지구와 생곡지구를 착공하는 등 현재 7개 지구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 특수목적법인(SPC)인 ㈜진해오션리조트의 설립으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 신도시라는 명성에 걸 맞는 교육환경 조성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내에는 독일 FAU 생명과학대학원 부산분교가 개교했으며 웅동지구에는 2,000만달러가 투자돼 경남 국제외국인학교가 들어선다. 이 같은 노력으로 부산진해경제청은 지난해 처음 실시된 지식경제부 주관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부 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하명근 부산ㆍ진해경제청장은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지구 조정에 맞춰 그 동안의 사업 추진에서 미흡한 점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비지니스 중심지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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