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비율 7%에서 2002년 14% 노령사회로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가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빨라 오는 2022년이면 유엔이 규정한 '노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가 27일 번역 출간한 'OECD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노인층 비율(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이 7%로 유엔이 규정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노인층 비율 14% 이상인 노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노령화사회에서 노령사회로 이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2년으로 주요 OECD 국가들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사회 이행기간은 프랑스는 115년에 달했으며 스웨덴은 85년, 미국은 71년, 캐나다는 65년, 스위스는 52년, 영국ㆍ폴란드는 47년, 포르투갈ㆍ그리스는 41년, 독일은 40년, 핀란드는 36년, 일본은 24년이었다.
OECD는 "현재까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하고는 노령화가 가장 덜 진행된 국가이지만 앞으로 50년 동안 급격한 인구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