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파3 미니골프장'개장
포시골프크럽 6,000여평 9홀규모 개장
서울 도심에 9홀짜리 파3코스가 생겨 화제다.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포시골프클럽)으로 지난해 12월 30일 정식 개장한 곳이다.
30개의 공장이 있던 영등포구 도림2동 6,000여평 부지에 조성된 이 골프장의 총 전장은 502야드. 웬만한 정규 골프장 파5홀 한 개 길이에 불과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설계돼 숏게임 연습에는 그만이다.
워터 해저드도 3개나 있어 5개 홀에서 물에 볼을 빠뜨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며 벙커는 거의 매 홀 1~3개씩 있다.
가장 짧은 5번홀(25야드)은 티 샷을 벙커에서 하게 돼 있는 독특한 홀. 뒷쪽에 1m이상의 나무 버팀목들이 세워진 깊은 벙커와 얕고 평평한 벙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가장 긴 홀(95야드)인 1번홀은 정규코스 파 3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린은 투 그린을 쓰는 정규 골프장의 그린 한 개 크기와 비슷하며 언듈레이션이 꽤 심해 그린 경사 읽기 연습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티잉 그라운드가 매트이며 코스 바로 옆으로 전철이 다녀 다소 시끄러운 것이 흠이지만 집중력 기르기 연습까지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다소 편하다.
골프화(3,000원)와 클럽(5,000원)을 빌릴 수 있으며 라운드한 뒤 샤워할 수 있는 락커와 클럽하우스 식당도 있다. 라운드 비용은 주중 2만원, 주말 2만5,000원이며 월요일은 휴장 한다.
김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