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 상장특례제도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 전문 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상장특례제도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됐다. 전문평가기관이 코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벤처∙이노비즈 기업에 대해 기술성장기업으로 인정하면 상장 요건(경상이익 실현∙ROE 5% 이상 등)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산은은 내달부터 이들 기업의 코스닥 시장 상장 지원을 위한 기술평가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산은은 이번 전문평가기관 선정과 관련, 산은이 다른 평가기관과 달리 전 산업분야에 걸쳐 기술평가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금융기관으로 인정받은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54년 설립 때부터 기술평가전문부서(기술평가부)를 운영 중인 산은은 정부 각 부처로부터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2001년 옛 지식경제부는 산은을 ‘기술거래 기관 및 기술평가기관’으로 지정했고, 특허청은 ‘발명 기술성평가기관’(2002년), ‘발명 사업평가기관’(2003년)으로 선정했다.
김상로 산은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정책금융 노하우가 가장 많은 산은이 앞으로도 기술평가 전문평가기관으로서 축적된 경험을 충분히 활용해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