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가 시작된 이후 촛불 집회에 간식으로 등장한 식품업계의 주요 상품들이 두드러진 매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촛불집회가 열렸던 시기인 5월초부터 최근까지 집회 주요 먹거리인 초코파이, 초코바, 라면, 생수, 커피 등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태제과의 초코바 ‘자유시간’은 6월1부터 12일까지 9억800만원어치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억8,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신장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통상 초콜릿 제품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비수기에 들어가는데 올해 판매증가는 특이한 현상”이라며 “아무래도 촛불집회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도 ‘왕뚜껑’ 을 비롯한 용기면이 올 5월부터 6월12일까지 1,500만개나 팔려나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아이시스’의 5월 판매량도 180만개로 작년 5월보다 10% 늘어났으며 동서 ‘맥스웰 캔커피’는 5월 한달 동안 12% 증가했다.
김밥도 베스트셀러로 꼽혔다. GS25는 올 5월~6월12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일반 김밥류는 전년 대비 37.5%, 삼각김밥은 14.8% 매출이 늘어났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동안 손말이 김밥이 40%, 삼각김밥은 17% 각각 더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