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병후유증 치유 급선무" -18일 한빛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김진만(金振晩) 한미은행장은 『리딩뱅크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영업능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국제적 감각을 갖춘 외국의 전문가들을 영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金행장은 『아직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 것이 아니라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작업을 이른 시일안에 마무리짓고 영업망을 정비해 고객 서비스 확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후보로 선출된 소감은.
▲너무 무거운 짐을 진 것 같다. 걱정이 앞선다.
- 후보로 뽑힐 것을 예상했었나.
▲지난번 인선위에서 소견을 밝혀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 「내가 후보에 들어갔구나」생각을 했지만 뽑힐 줄은 몰랐다.
- 국내 최대의 은행장으로 가장 먼저 할 일은.
▲두 은행의 합병작업을 빨리 마치고 조직간 융화작업에 치중할 생각이다. 물리적인 결합보다는 화학적 결합이 더 큰 문제다. 그동안 합병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소홀해졌던 영업력을 복원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합병 후유증을 치유하는게 급선무라고 본다. 5대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서 기업구조조정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2차적 심사기능을 크게 확충할 것이다.
- 리딩뱅크를 위해서는 국제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맞는 말이다. 은행의 국제수준을 높이기 위해 경영 스타일과 전산시스템, ROE(자기자본 이익률), ROA(자산 이익률) 등을 끌어올려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의 국제금융전문가를 과감하게 채용할 것이다.
- 한미은행의 후임 행장은 누가 맡을 것으로 보는가.
▲내 위치에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한상복·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