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건희 회장, "기술중시" 강조

디지털 신제품展 참관이건희 삼성 회장이 선진 제품과의 현장 비교를 통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잇달아 강조, '21세기 디지털 기술 리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5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신제품 전시회'에 직접 들러 "기술과 소비자의 니즈 변화를 실제 제품을 보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 같은 전시회를 통해 앞으로 꼭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기술 융합이 요구되는 미래 신제품 생산을 위해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술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자 21세기 생존조건으로 경영 전부문이 기술을 중시하는 풍토를 갖춰야 한다"며 "현재의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기술개발 투자와 우수 기술인력 양성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4월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도 PDPㆍ홈시어터 시스템 등에 대한 비교 전시장을 진대제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총괄 사장의 안내로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등과 함께 둘러보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또 지난 99년 5월에는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를 직접 관람한 후 세계 일류화를 위한 신월드베스트 전략 추진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소니ㆍ마쓰시타ㆍ도시바ㆍ필립스 등이 시판중인 TVㆍ 디지털 캠코더 등 AV제품 236개와 컴퓨터ㆍCD롬 등 IT제품 129개, 삼성이 개발한 미래제품 16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해외 선진업체 고유제품 14개 등 총 385개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 나온 제품을 경기도 용인에 있는 그룹 연수원 창조관과 수원사업장에 설치된 상설 전시관을 통해 8월부터 임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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