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CT 상생융합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열고, 자동차·항공·에너지 등 3대 산업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현대차·삼성전자·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대기업이 구매해 총 15건, 약 150억원의 상용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주로 외국산에 의존해온 ICT 융합기술을 국산화하면서 수입 대체 효과도 약 360억원에 달했다.
ICT 상생융합 지원사업은 수요기업과 ICT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융합 기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수요기업의 양산계획에 반영해 상용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부가 2009년부터 차량·건설·섬유,·조선·항공·에너지 등 6개 주력산업 분야에 대해 지원해왔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분야에서 피엘케이테크놀로지사가 출원한 특허 5건을 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에 적용했고, 미국·일본·이스라엘 기업과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11개의 항공솔루션 기술이 개발됐으며, 에너지 분야는 다드림아이앤에스의 개발 부품이 삼성전자 제품에 채택돼 향후 양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 사업은 중소기업에는 대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대기업에는 유망한 ICT 협력업체 발굴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신산업과 국민 체감 분야에도 ICT를 접목해 융합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