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형 은행들은 이미 4~5년전부터 이같은 미니텔을 이용한 사이버증권거래 서비스를 시작, 현재 이용자가 15만명에 달한다. 미니텔 덕분에 프랑스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 주식거래를 시작한 셈이다.미니텔의 이같은 간편함과 효율성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랑스가 인터넷시대에 뒤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프랑스 가정의 PC 보급률은 17%로 미국의 50%에 비해 크게 낮고 인터넷 가입자수도 100만명에 불과하다.
특히 미니텔은 화면속도가 느리고 그림이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인터넷과의 경쟁력에서 치명적인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프랑스 리오넬 죠스팽 총리는 지난해 『미니텔은 국내용인데다 새로운 정보기술의 발전에 장애가 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미니텔시대를 마감하고 인터넷시대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