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지폐' 계기 인물 교체 요구 분출

한국은행이 위조지폐 방지를 위해 새 은행권 도입을 추진하면서 지폐의 도안인물을 교체하자는 주장을 비롯해 다양한 요구가 봇물터지듯 터져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도안인물의 경우 국론 분열을 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인 만큼 현재의인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신을 `김원식'이라고 밝힌 시민은 18일 5천원권의 율곡 이이나 1천원권의 퇴계 이황중 한분을 충무공 이순신과 교체해야 한다고 한국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충무공은 백의종군까지 하신 만고의 충신이었지 반역을 한 군인은 아니었던 만큼 무장 차림의 도안으로 지폐에 넣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제안까지 했다. 최근 새 은행권 도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게시판에는 다양한 인물교체 요구의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차재록'이라는 시민은 "이번에 화폐를 바꾼다는 얘기를 듣고 생각이 나서 적는다"며 세종대왕이나 충무공 이순신에 비해 율곡 이이나 퇴계 이황은 좀 떨어지는 것같다고 지적한뒤 조선시대가 아닌 고구려때부터 존경할만한 인물로 다시 선정해서만들 것을 제안했다. `오일석'씨는 조선시대 성리학이 역사에 기여한 바는 결국 `쇄국'으로 마무리되면서 일제시대라는 치욕을 남겼다며 5천원권에는 김구 선생을, 1천원권에는 광개토대왕이나 정약용, 장영실, 충무공 이순신 등을 넣을 것을 주장했다. `김효진'씨는 "위인들 중에는 여성분들도 참 많다"며 "요즘 시대가 시대인만큼여성 위인들도 지폐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화폐단위 변경을 요구하는 `리디노미네이션' 주장도 다시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왕 크기를 축소할 계획이라면 지폐 폭을 신용카드와 비슷한 길이로줄여야 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으며 잘 구겨지는 종이 화폐대신 플라스틱 화폐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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