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모처럼 순매수… 코스닥도 강보합지수 600선을 넘어선지 이틀만에 610선마저 돌파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며 전일보다 4.44포인트 오른 610.88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898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11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나 기관 투자가들이 49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 장을 지지해 주었다.
철강금속ㆍ운수창고ㆍ은행ㆍ건설 업종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ㆍ전기가스ㆍ의약ㆍ유통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한국전력ㆍ삼성전기 등이 하락한 반면 국민은행이 6%, 포항제철이 5% 상승해 돋보였다.
이재용기자
■ 코스닥, 전일보다 0.17P 상승… 68.50 마감
외국인이 33일간의 순매수를 끝내고 16일 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개인이 270억원을 순매수하며 67선까지 내려갔던 주가를 끌어올려 결국 전일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68.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장이 종목별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조정을 받아내 상승탄력은 약화됐지만 상승여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외국인이 매수세가 줄어들며 일부 종목에서 이익실현에 나섰지만 매도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 실적도 좋아질 만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