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글로벌 경제는 선진국 중심의 회복기를 거쳐 정상화 과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테이퍼링(tapering)에 대한 불안감이 남았지만 글로벌 경기지표의 개선,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에 따른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투자의 다양성과 성장 기회를 찾고자 해외 주식에 대해 시야를 돌리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한국은 경기 회복 수준을 감안해도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을 넘기 쉽지 않은 데 비해 미국은 한국의 14배가 넘는 경제 규모를 갖고 있으며 2014년 성장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도 한국의 7배가 넘는 경제 규모를 가졌고 중국의 현재 성장률과 물가 수준이 지속되면 10년 후에는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6년간 중국 증시는 하락 국면이 이어져 내년 2·4분기 이후 시작되는 구조조정이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높은 성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과 코스피 상위 50개 기업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최근 3년간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외국 주식이 환율을 감안해도 최대 약 13.9%까지 초과 수익을 올렸다. 성장률에 있어서는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이제 필수적이다.
글로벌 경기 관점에서도 미국은 투자 회복, 신용 창출, 금리 상승 등 경기 회복의 후반에 나타나는 특성이, 유럽은 재고 확충, 소비 회복 등 경기 회복 초기에 나타나는 징후가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러 지표도 이런 흐름을 긍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경기 선행지수는 이미 반등을 시작했고 중국의 각종 선행지수도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의 2014년 GDP 상승률 전망치도 2013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세 가지 큰 관점에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고성장 가능성을 가진 산업과 기업, 둘째 글로벌 대표 종목, 셋째 중국 내수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중국 내수 1위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에서 충분히 검증된 성장기업으로 글로벌 1위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 선정해본 투자 유망 종목은 미국 정보기술(IT)·자동차·헬스케어·금융 대표 업종과 유럽의 글로벌 명품 업체, 유럽 대표 자동차 업종, 세계 최대 맥주 업체, 중국 대표 기업과 일본 산업재 대표 업체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