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CEO] 조창화 우리홈쇼핑 사장

"외형보다 고객 만족에 우선"'우선은 매출 욕심보다는 고객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한 달간 시험방송을 마치고 지난 15일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 우리홈쇼핑 조창화(63) 사장은 '거짓말 하지 않는 홈쇼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홈쇼핑은 경방과 아이즈비전이 최대 주주사로 TV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자연친화방송을 표방하면서 서울, 부산, 광주에서 3원 방송을 실시한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스튜디오를 마련해 현지에서 상품 소개를 하고 있으며, 광주지역은 촬영 시설을 준비중이다. 조 사장은 우리홈쇼핑이 LG홈쇼핑, CJ39쇼핑 등 선발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만족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홈쇼핑의 최대 장점은 서울, 부산 두 지역에서 상품개발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메리트를 최대한 살려 지역특산물 소개와 종소기업 참여 프로그램을 최대한 늘려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시장의 다양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경쟁력 있는 지방 중소기업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선발업체들과 차별화 된 품목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조 사장은 또 '안목 있는 여성을 위한 채널'이라는 슬로건으로 구매력을 가진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이겠다"면서 "여성들 권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 단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하는 대대적인 공익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홈쇼핑사업 성공의 최대 관건인 SO(종합유선방송국)사업자 확충에 대해서 조 사장은 '일단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현재 전국 SO사업자의 약 70%인 63개를 확충해 450만 가구에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께는 80%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선발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10번 이하의 낮은 번호 채널에 집착하고 않고 중간 번호대의 채널에 우선 공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업체에 비해 높은 수수료나 웃돈을 요구하는 SO에 대해 조 사장은 "5개 홈쇼핑 업체 관계자가 모여 제도적 개선점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우리홈쇼핑의 내년 매출 목표를 3,600억원을 잡고 있다. 지난 15일 그랜드 오픈 첫 날 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후 5억원선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흑룡강성에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조 사장은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대한일보 정치부 차장을 거쳐 KBS 주일특파원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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