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머징마켓 채권발행 급증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이머징 마켓의 채권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3일 톰슨파이내셜의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이머징마켓의 채권발행액이 아시아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지난 97년 7월 155억달러 이후 6년래 최고 수준인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채권 발행이 늘어난 것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전망으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전에 채권을 발행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서 발행되는 채권은 대부분 달러 표시 채권으로 미국 금리와 환율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채권발행이 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채권발행도 함께 증가해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이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이머징마켓 채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상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이머징 마켓에 유입된 투자자금이 단기 투자보다는 전략적인 장기 투자 위주이기 때문에 지난 97년보다 채권시장의 위험성은 적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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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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