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신체에서 추출한 지방으로 만든 비누가 1만8,000달러에 팔렸다. ‘마니 풀리테’라는 작품명이 붙은 이 비누는 제 36회 ‘아트 바젤’에 선보인 지 1시간도 못돼 한 스위스 수집가의 손에 넘어갔다.
‘마니 풀리테’는 1992년 이탈리아에서 펼쳐졌던 부패추방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사전적 의미는 ‘깨끗한 손’이다. 이를 ‘아트 바젤’에 출품한 스위스의 작가 지안니 모티는 18개월 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루가노 지역의 한 클리닉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클리닉측과 접촉, 입수해 비누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