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 3분기 영업익 5,106억 기록

2분기보다 11.7% 줄어<BR>전문가 "보수적 접근을"

KT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ㆍ4분기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T는 3ㆍ4분기 중 매출 2조9,225억원, 영업이익 5,106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각각 3.6%,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순이익은 지분법 평가와 관련 영업권 상각비용이 대폭 줄고 법인세 환급 등으로 3,103억원을 기록, 2ㆍ4분기보다 45.2%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KT의 성장성 정체를 감안할 때 현재 수준에서 투자 메리트를 찾기는 어렵다며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장원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감소가 예상돼왔던 만큼 시장 컨센서스와 별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폭이 크다”며 “유선사업자의 경쟁력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순이익 증가도 영업 외비용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조철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초고속 인터넷과 PCS 사용료 등을 제외하면 사업 대부분이 부진하다”며 “기말 배당탓에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4ㆍ4분기 초고속인터넷 및 신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판촉비 및 수선비 등 각종 비용 통제에 역점을 두고 연간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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