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02~732-3558)에서 마련한 미니 아트마켓 3부 「근대에서 현대미술로의 전개」가 1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박수근, 이중섭, 오지호, 도상봉, 김환기, 장욱진, 이상범, 변관식, 이응로등 근현대 회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가 9명이 남긴 소품들이 출품된다.
전시 진행 방법은 아트페어의 형식을 빌어 전시공간 벽면을 「부스」의 개념으로 분활하여 작가 개개인의 특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조건 많은 작가의 작품들을 나열하는 기존의 소품전과 차별화하고 작품의 개성이 돋보이도록 하여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양질의 작품들을 비교 감상,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향토적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낸 박수근과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중섭의 귀한 소품들이 나온다. 또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를 비롯해 오지호, 이상범, 변관식의 작품이 나온다. 이밖에 관조적인 시각의 정물화를 그린 도상봉, 한국인의 삶을 정겹게 그린 장욱진, 문자추상으로 유명한 이응로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용웅 기자 YY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