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1일부터 북미항로 컨테이너 운송료를 FEU(40피트컨테이너)당 700~900 달러씩 인상하는데 이어 지속적으로 주요 지역 운임을 인상할 방침이다.
특히 운임인상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달리 화주 대다수가 연간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해운업체의 수익성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5월 북미항로 컨테이너선 운송료가 FEU당 700~900 달러씩 인상됐지만 전체 화주 80%이상이 연간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해운업계는 이번 정기 운송료 인상에 이어 성수기로 접어드는 6~10월에 FEU당 3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이라크전 이후 해운시장 회복이 본격화하는 9월부터 중동항로에 FEU당 1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각각 3,900만FEU와 4,250만FEU로 2년 연속 8% 이상 증가하는 반면 선복량은 5~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 내년까지 운임인상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