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월중 원재료가격 작년대비 33% 상승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산품과 수입품을 포함한 모든 국내공급상품의 가공단계별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1월중 원재료는 원유, 우피, 천연고무, 고철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3.6%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작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33% 올라 작년 8월이후 6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상승폭도 99년 8월 6.1%, 9월 6.9%, 10월 12.4%, 11월 15.2%, 12월 20.1%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지속은 향후 비용상승에 의한 국내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품은 작년동월대비 4.4% 오르는데 그친 반면 수입품은 41.8%나 상승했다. 특히 원유가는 107.9% 상승해 원재료 가격상승분의 96.4%를 차지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제품이 환율하락으로, 기계 및 전기전자부품 등이 수요 부진및 업체간 경쟁심화 등으로 내림세를 보여 전월보다 0.5% 하락했으나 작년동월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최종재는 환율하락의 영향으로 자본재가 내렸으나 소비재가 설 수요 증가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수도요금 현실화 등으로 올라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0.2%상승했다. 작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이에 따라 가공단계별 총지수는 전월대비 0.1%, 작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한은이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를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매월 중순발표할 예정이다. 원재료 및 중간재 지수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최종재 지수는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로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중의 하나로서 자본재를 포괄하는최종재 지수의 등락을 중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종재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대체로 비슷한 추세를보이고 있으나 CPI와는 달리 자본재 부문이 포함되고 서비스 부문은 제외됨에 따라자본재가격이나 서비스물가가 크게 오르거나 내리는 경우 CPI와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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