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첫 로스쿨' 1만명 응시

LEET 13개 고사장서 실시… 내달 30일 성적 발표<br>10월 6일~10일 원서 접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이 24일 전국 13개 고사장에서 9,690명의 수험생이 참여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치러졌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1교시 언어이해를 기준으로 9,690명이 응시해 당초 원서접수 인원(1만960명)대비 88.4%의 응시율을 보였다.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정원이 2,000명이므로 입학 경쟁률은 4.85대1로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 LEET에 대해 수험생들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종합관에서 시험을 치른 유모씨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유형의 문제들이 많아 당황스러웠다”며 “2교시인 추리ㆍ논증 시험의 일부 문제는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로스쿨 수험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도 ‘추리ㆍ논증이 생각보다 어려웠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로스쿨 전문기관들도 언어이해와 논술영역은 지난 1월 예비시험의 출제경향을 유지한 데 반해 추리논증은 난이도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시험성적 발표일은 오는 9월30일이며 대학별 원서 접수일은 10월6~10일이다. 대학별 전형은 2개군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첫번째 군은 11월10~15일, 두번째군은 11월17~22일까지 각각 6일간 전형이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1개군에서 한 대학씩, 최대 2개 대학에 응시할 수 있고 같은 군 내에서는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5일이다. 강신창 유웨이서울로스쿨 평가연구소장은 “로스쿨 입시의 첫해인 만큼 로스쿨별 경쟁률을 미리 예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각 학교의 입시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눈치 작전보다는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LEET성적이 로스쿨 전체 입학전형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학별로 최저 20~30%, 최고 50% 안팎일 정도로 각각 다른 실정이다. 로스쿨 전형에는 학부성적이 20%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어 ▦토익 등 공인영어 성적에 관한 사항 ▦서류점수 반영 비율 및 제출 서류 리스트 ▦가산점 여부 ▦면접 및 논술 반영비율 등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전형 요소들을 면밀하게 따져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적용되는 로스쿨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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