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음식쓰레기로 버섯재배 첫 상용화

음식쓰레기로 버섯재배 첫 상용화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버섯을 재배하고, 기능성 사료도 만드는 기술이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대전 대덕밸리의 환경벤처기업 이엔이티(대표 심석구)는 포천버섯개발에 오는 22일께 음식물쓰레기 전처리시스템을 납품, 3월 중순께부터 표고버섯을 생산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이 설비는 하루 5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 포천버섯개발은 느타리버섯 스낵을 만들어 캐나다,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엔이티는 염분농도가 3%나 되는 음식찌꺼기에서도 균사 생성이 잘 되는 느타리ㆍ영지ㆍ상황버섯 균주를 확보했으며, 1차로 이달 중 내염성 느타리버섯 균주의 유전자지도를 첨부해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또 내염성 영지ㆍ상황버섯 균주도 상반기 중 특허를 출원하고, 제약업체에 드링크ㆍ신약원료로 납품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엔이티의 설비는 음식물쓰레기에서 이물질을 선별ㆍ파쇄하고 톱밥 등을 첨가, 버섯이 자라기 적합한 수분의 배지를 조성한 뒤 100℃서 살균과정을 거쳐 내염성 버섯균주를 접종하게 된다. 버섯재배 후 남은 배지는 버섯 균사체에 의해 항암ㆍ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베타글루칸ㆍ비타민 성분 등이 풍부해 기능성사료로 가공된다. 이은권 이엔이티 부설연구소장(생물공학 박사)은 하루 30톤 처리시설의 경우 장비가격과 건축비ㆍ운영비 등으로 톤당 1억5,000만원 정도가 들지만 버섯ㆍ사료 생산으로 연간 77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 1년6개월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042)863-2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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