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머니포커스] 장외시장 유망종목 소개

현재 인터넷사이트나 증권사를 통해 거래되고 있는 장외종목들은 100여개에 이르지만 거래가 활성화돼있는 주요종목들은 10여개에 불과하다.이는 장외종목의 경우 불공정거래나 사기행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으며 정규시장처럼 요건미달 기업에 대한 퇴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외시장 주요거래 종목은 인터넷 및 정보통신종목에 집중돼 있으며 대기업이 지분 참여를 하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이들 기업은 다음달 7일 개장 예정인 제3시장에 참여보다는 코스닥등록을 준비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 장외시장에서 가격조정을 받아 저점매수가 유망한 주요종목의 현재 주가와 영업실적을 요약한다. ◆LG텔레콤=주식총수가 1억9,000만주로 장외시장의 대형주로 통하며 오는 6월이전까지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코스닥에 등록된 후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초 4만원대이던 주가는 지난 연말 13만원까지 치솟았었다. 하지만 올 들어 코스닥시장이 폭락하면서 지난 5일이후 하루평균 1만원정도씩 주가가 조정을 받아 지난 7일현재 시장가격은 1,000주미만 거래는 10만원, 1,000주이상은 7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1,000이상 법인주식은 명의개서가 안되는 반면 1,000주미만의 개인보유 주식은 명의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 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매출액 2조원에 순이익 1,000억원으로 추정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IMT-2000 사업자로선정 가능성이 높아 코스닥 등록후 주가상승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원랜드=석탄사업합리화사업단이 대주주로 있는 카지노사업 준비업체로 지난해 주당 1만8,000원에 공모를 마쳤다. 올 10~11월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장외시장에서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동종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의 코스닥등록이 보류되고 있어 장외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는 나타내질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카지노업체의 주식시장 등록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올 7월부터 카지노사업을 시작할 예정에 있어 올 하반기를 대비해 장외에서 장기 매수 전략을 펴는 것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니시스=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부상으로 인터넷지불시스템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이 회사의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인터넷 지불시스템 소프트웨어인 지불게이트웨어(PG)를 자체개발해 기존의 카드결제 및 계좌이체시장을 주도하던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장외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PBI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가는 1만원대에서 형성돼 있다. ◆두루넷=정부가 주식시장에 국내·외 동시 상장(등록) 방침을 발표해 장외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주식중 16%가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나머지 84%인 6,000만주는 국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또 연초 각종 인터넷방송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골라 볼 수 있는 TV존을 개설해 이용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미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라 기업내부에 대한 검증이 안된 다른 장외 주식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주 조정을 거치면서 현재 7만원대에서 가격대가 형성돼있다. ◆나래이동통신=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설립예정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홀딩스코리아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동통신업체에서 전자상거래 등을 전문으로하는 인터넷 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합작발표이후 장외시장에서는「손정의 칩」으로 통한다. 지난 4일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5일부터 하루평균 1만원이상씩 가격조정을 받아 현재 17만원대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도 장외시장 주요종목으로는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파워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기업은 올해 안에 코스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데 현재 주가는 고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하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는 동안 이들 종목의 주가도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증권 전문가들은 기업내부가 공개되지않은 장외시장종목에 대해 분석자료를 낼 수 없는 상황이며 투자는 전적으로 투자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다. 장외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는 위험부담이 높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기업정보가 어느정도 알려진 주요종목위주의 투자가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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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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