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가 9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회사측 소식통이 8일 밝혔다.유나이티드 항공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항공업체 파산으로 기록된다.
파산보호신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나이티드 대변인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으나 연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앞서 노조 소식통들은 이사회가 9일 이틀째 회의를 열 것이라고 전했으나 회사측은 확인을 거부했다.
유나이티드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회사는 채권자들의 소송 위협으로부터는 벗어나고 경영과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구조조정을 벌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회사 경영은 연방판사의 감독을 받게 된다.
글렌 틸튼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종업원들에게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한결 커진 것 같다"고 말해 신청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었다.
틸튼은 회사측이 몇달전부터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비해왔다면서 파산보호 신청 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대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