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사기 적발 쉬워진다

앞으로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사건은 전산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걸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이전에는 아무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채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는 많은 사기사건이 쉽게 적발되는 등 보험사기 여부가 철저히 가려진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험사기 조사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독원은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 올해 안에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감독원은 보험사기 신고의 접수, 조치내역 및 통계관리 등 관리업무 전반을 전산화하고 보험사기 유형, 혐의자 및 조사기법 등 각종 정보관리를 체계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약간이나마 혐의가 드러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주요 내용을 전산시스템에 입력하게 되고 이 결과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자동으로 혐의사고로 분류, 사기혐의가 있는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실시된다. 또 재범이 많은 보험사기 특성상 사기전과가 있는 사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사기 여부를 가리게 된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에만 의존, 점점 치밀해지는 보험사기 적발에 한계가 있었다"며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보험사기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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