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매머드급 상가 공급 "임대가 대세"

상권 조기정착등 활성화 위해 분양보다 선호<br>개인 투자대상 물량 감소따라 희소성 커질듯

올해 공급될 수도권 대형 복합상가 물량이 대부분 분양이 아닌 임대 방식으로 시장에 나온다.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왼쪽)와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복합상가 조감도.

올해와 내년 서울 및 수도권 곳곳에서 매머드급 대형 상가의 공급이 잇따를 예정이지만 창업이 아닌 투자 목적의 개인들에게 돌아올 물량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대형복합쇼핑몰이 분양 보다는 임대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및 내년 공급 예정인 대형상가들의 공급 방식이 대부분 임대분양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 동탄신도시내 대규모 복합상가인 동탄메타폴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1차 50여개 구좌를 임대 공급한데 이어 3월 중 2차분도 임대로 공급할 계획이다. 최고 66층 높이의 빌딩을 비롯 총 4개동으로 구성되는 메타폴리스몰 상가는 규모만큼 분양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결국 임대분양 방식을 택했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독립상가는 대부분 3월중 임대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당초 투자금 조기 회수를 위해 분양도 고려했으나 임대분양을 해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신도림역세권에서 내년 6월 문을 여는 연면적 32만㎡ 규모의 종합쇼핑몰 디큐브시티 역시 대부분의 상가를 임대분양을 통해 공급, 운영할 계획이다. 디큐브시티 관계자는 "주로 일반 대기업과 대형 임차인들을 상대로 협의가 진행중"며 "일부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분양할 수 있지만 물량 자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개발해 지하6층~지상35층 3개동 규모로 건립할 예정인 '양재 파이시티' 역시 공급방식을 놓고 고민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상권 활성화와 쇼핑몰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임대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대형 상가들이 잇따라 분양 보다는 임대 공급을 선호하면서 상대적으로 개인 대상 분양 상가의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가정보연구소의 박대원 소장은 "직접 상가를 운영하는 세입자가 아닌 한 분양이 아닌 상가에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으로 지역 경제 자체가 활성화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상업시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지역 전체 상권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경우 일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인근 아파트 매매ㆍ전세값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복합상가의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주변에서 분양중이거나 영업중인 점포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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