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스팸차단 서비스 자동으로 무료 가입시켜 드립니다”
휴대폰 사용자를 노린 스팸 전화나 문자메시지(SMS)가 기승을 부리자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가입자들을 자동으로 차단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등 피해방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0월말까지 060번호를 회신번호로 하는 자동응답전화(ARS)나 문자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스팸 자동 차단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060번호의 전화나 메일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미 차단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제외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팸 전화나 SMS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차단 기능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직접 해지요청을 해야 한다.
KTF 역시 지금까지는 신청을 한 고객에게만 스팸 ARS 등이 발송되는 것을 막았지만 11월초부터는 전 가입자를 자동차단 서비스에 가입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차단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서비스업체에서 고객의 동의를 받아 차단서비스를 해 왔지만 의외로 이것을 모르는 가입자들이 많았다”라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가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