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과 옥택연의 불꽃튀는 혈투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될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에서 각각 홍기훈과 한정우 역을 맡은 천정명과 옥택연은 극 중 은조(문근영 분)를 사이에 둔 연적관계로 등장,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천정명이 맡은 홍기훈은 상처를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상처를 보이지 않으면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성공시키는 심지가 굳은 남자. 하지만 사랑을 거부하며 세상에 냉소적인 은조를 만나게 된 후 그녀에게 끌림을 느끼는 역할이다. 옥택연이 연기할 한정우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밥을 해줬던 유일한 여자 은조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맹목적인 사랑을 보내는 캐릭터다. 은조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은 지난달 타이틀 스틸컷 촬영에서 설원 위의 혈투 장면을 선보였다. 서로 어깨를 맞댄 채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격한 액션까지 펼치는 모습은 극중 은조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게 될 두 남자의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묵묵히 은조를 사랑하는 기훈과 적극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며 구애를 펼치는 정우의 상반된 사랑법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데렐라 언니’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부드럽지만 심지 굳은 남자 천정명과 직설적이지만 우직한 남자 옥택연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사랑에 대해서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진짜 남자들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드라마 피아노, 봄날, 닥터깽 등의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호흡을 맞췄으며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 이미숙, 김갑수 등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