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조 비판성명 발표 "영진위 위상 추락·영화계 갈등 악화"

강한섭 위원장 부적절 언행으로…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그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영화계 안팎의 여론이 거세다.(본지 8월28일자 참조) 영진위 노조는 16일 ‘강한섭 위원장,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면 영진위도 필요 없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화계와의 갈등과 함께 영진위 내부에서 강 위원장의 행동에 반발하고 나섰고 17일 열리는 영진위 국감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한 여야간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영진위 노조는 성명에서 “강 위원장은 한국영화 정책 수장으로서 책임과 임무는 방기한 채 신중하지 못한 행동과 발언으로 영화계와 문화부, 자치단체 등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영진위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며 “한국영화 대공황 위기설 언급, 보수-진보의 의도적 이념 대립 유도, 지방이전 태도 변경 등 잇단 발언으로 인해 영화계와 유관기관의 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강한섭 위원장이 정부에서 행하는 경영평가의 성적이 마치 해당기관의 존재 이유와 성과의 전부인 것처럼 간주했다”며 “지난 위원회에서 행한 투자조합 등 각종 사업에 대한 세부내역 확인 없이 앞뒤 맥락은 생략한 채 단순한 부분 사실만을 전제로 하여 자신 스스로가 언론이나 외부에 부정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증폭시킴으로써 영진위를 마치 비도덕적인 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조직체계를 무시하는 업무지시, 사업담당자에 대한 불신 등 강 위원장으로 인해 영진위 내부 구성원들의 자괴감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강 위원장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반론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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