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세대 집광형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제효율성 국내 최고 수준"

경기도는 나노소자특화팹센터가 3세대 집광형 고효율 태양전지인 ‘고효율 III-V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태양전지는 반도체 특성을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로 경제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는 InGaP(인듐-갈륨-인 화합물)과 GaAs(갈륨-비소 화합물)를 2중 접합한 것으로 실리콘을 주원료로 태양광 발전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세대 결정형 태양전지와 차별화시켰다. 결정형 태양전지는 실리콘 부족과 석유ㆍ석탄ㆍ가스 등 다른 에너지에 비해 8배나 높은 발전단가로 경제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번 3세대 집광형 고효율 태양전지는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한 것으로 세계적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신기술이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 렌즈나 알루미늄 코팅 거울을 이용해 태양광의 집광도가 높을수록 사용면적을 줄일 수 있어 태양전지 모듈 제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한 예로 축구장 크기의 실리콘 태양전지가 낼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을 그 1,000분의1 면적에 해당하는 집광형 태양전지를 가지고도 낼 수 있기 때문에 고가의 반도체 태양전지를 저가의 플라스틱 집광기로 대체할 수 있다. 고철기 나노센터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의 III-V 화합물 반도체 태양전지 시장은 현재 형성 단계지만 오는 2015년에는 관련 시장규모가 4조5,000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합물반도체 공정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본격적인 차세대 태양광 발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나노소자특화팹센터는 나노분야연구개발을 위해 경기도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지원해 설립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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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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