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주식시장 나아질 것"
진재경, 상시퇴출시스템 구체안 마련…금주 발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상반기중 거시경제지표는 악화될 수 있으나 체감경기지표는 상당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올해 재경부 업무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교역조건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므로 체감경기는 나아질 수 있다"면서 "늦어도 봄기운이 돌 때부터 체감경기가 호전돼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시 구조조정시스템과 관련, "금융기관이 강화된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을 기업에 대해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M&A 전용펀드도 내달중에 법개정을 통해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이어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의 구체적 방안은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와검토중"이라면서 "빠르면 금주내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와함께 최근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과 관련, "대우자동차 문제와 한국전력.한국통신 파업, 금융파업 등을 정부가 타개하면서 시장에 구조조정에 대한분명한 신호를 준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동향에 일희일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상승후 횡보한 뒤 다시 상승하는 등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진 장관은 현대투신 외자유치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매듭이 지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