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위, 론스타 검찰수사 의뢰

외환은 매각때 BIS 조작 의혹

국회 재경위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미국계 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고의로 조작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재경위는 지난해 말부터 외환은행을 대상으로 문서검증 조사를 벌인 결과 은행 측이 2003년 내부 이사회와 금융감독원에 각각 제출한 BIS 비율 연말 전망치가 상이한 점을 확인, 당시 금융당국 등이 외환은행 매각을 위해 부실은행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경위는 이에 따라 7일 오후 문서검증소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관련 문서검증' 최종 보고서를 채택, 8일 전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2003년 6월 은행 이사회에 BIS 비율 전망치를 9.14%로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에는 6.16%로 보고했다. 재경위는 또 당시 외환은행 매각을 담당했던 이모 행장과 이모 부행장 등 2명이 경영자문료를 과다하게 받은 의혹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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